[한스경제 김지호]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우리기술투자가 돌연 급락세다.

11일 오전 9시8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22.21% 내린 7,390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8.24%를 보유 중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빗썸과 코인원에 대한 세무조사와 경찰수사 등으로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는 내용의 법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한 매체는 가상화폐 설명자료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법무부가 가상화폐 중개 자체를 불법으로 보고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는 내용의 자체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가상화폐 투기 열풍이 지난 2000년대 중반 전국을 휩쓸었던 도박 게임 ‘바다이야기’ 보다 커 10배가 넘는 국가적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이야기는 100만명이 넘는 피해자를 만들어 냈지만 가상화폐는 해 1~2년 안에 거품이 꺼져 330만명이 수십조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법무부 내다봤다.

아울러 법무부는 가상화폐 시장을 사기성 버블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 거래 내역 분산 저장, 즉 블록체인 방식도 이미 공개된 기술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법무부의 안이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될 것이며 입법과정을 통해 투자자들이 빠져나올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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