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50명이 지난 9일 SK서린빌딩에서 진행한 2018년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출품작들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한스경제 정영선]  SK이노베이션이 올해도 소비자를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과정에 참여시키는 등 관행을 무너뜨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지속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2018년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대학생 150여명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 

광고 대행사 선정 작업에서부터 소비자 의견을 담고, 대학생에게도 광고 제작 실무 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올해로 두번째다.

이번 대행사 선정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대학생들은 지난 12월28일부터 1월3일까지 7일간 SK이노베이션 페이스북을 통해 응모한 이들 중 선정됐다. 지난해 호응도가 높아 초청인원도 40명에서 150명으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 참석했던 대학생들은 “광고 실무를 눈으로 보게 되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내 평가가 SK이노베이션 기업PR캠페인에 반영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심소은(24)씨는 “그동안 완성된 광고나 캠페인을 보기만 했던 소비자가 직접 제작 전부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대학생들이 채점한 평가 결과를 종합해 PR캠페인 대행사를 선정하고, 3월 중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측은 “대학생들이 기업PR 캠페인의 새로운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광고 제작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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