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 지휘해야 할 지휘관들의 노력이 소홀했다.”

소방청이 지난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조사에서 소방구조대의 잘못을 인정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11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입과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 지휘해야 할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 조사단은 “인명 구조 요청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은 부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화재가 조기에 진압되지 않고 번지면서 2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건물 구조적 취약성, 안전관리 부실, 구조대의 역부족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사고라고 결과를 내놨다.

소방청은 이를 계기로 지휘역량 향상, 소방 활동 환경 및 여건 개선, 취약 건축물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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