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와 나보타의 가치 부각에 급등세다.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대웅제약은 전일 대비 19.83% 오른 21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도 11.11% 급등세다.

대웅제약의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2월 19일 스위스의 Roivant Sciences를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에 대해 5억250만 달러 규모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HL161은 자가항체에 의해 발병되는 중증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자가항체를 제거시키는 항체신약이다. 중증근무력증, 천포창, 루프스, 시신경척수염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2a상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등 향후 추가적인 기술개발(R&D)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을 29.7%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한올바이오파마와 나보타의 가치가 각각 5,640억원, 9,710억원임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미국 판매대행사 에볼루스(Evolus)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관련서류를 제출했다. 기업공개(IPO)의 주요 목적은 대웅제약 나보타를 미국에 출시하기 위함이다. 자본조달 규모는 약 850억원 규모다.

에볼루스의 자본조달 규모는 7,500만달러(약 850억원)로 나보타 최종승인시 대웅제약에 지급될 마일스톤(1,380만 달러)과 영업인력 충원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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