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0명에 축하메달…장기자랑·백일장 시상
라이온스클럽·완치 고교생 등 장학금 기부
정신(왼쪽) 화순전남대병원장이 소아암 완치 환아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 사진제공=화순전남대병원

[한스경제 김지영]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힘겨운 투병생활을 딛고 완치된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9일 병원 내 대강당에서 ‘제17회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 완치잔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KBS 박상훈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신 원장(소아청소년과)·국훈 교수(전남대어린이병원장) 등 의료진들은 40명의 완치 환아들에게 메달을 걸어줬다. 동물 캐릭터 옷을 입은 의료진들의 축하무대와 완치 환아 가족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화순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한 환아들의 백일장 시상, 행운권 추첨도 진행했다.

이날 완치메달을 받은 박모양(16)은 “아프고 지칠 때마다 응원해주고 희망을 준 모든 분들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며 “원내에 ‘여미사랑병원학교’가 있어서 학업에 지장 없이 고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기부금과 후원물품 기부식도 있었다. 국제라이온스클럽(대표회장 김철옥)에서 장학금 3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제공했다. 2016년 완치메달을 받은 박신유(살레시오고 1학년)군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상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정신 원장은 “환아들의 완치잔치로 새해 새 희망을 전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지역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암환자들의 ‘행복한 치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2004년 개원 이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 환아 800여명을 치료했다. 그 중 완치자는 500여명에 이른다.

의료진들이 동물 캐릭터 옷을 입고 축하공연 중인 모습 / 사진=화순전남대병원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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