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초강수…양천구도 심상치 않다 "목동신시가지 웃돈이 무려"
강남 집값 초강수…양천구도 심상치 않다 "목동신시가지 웃돈이 무려"
  • 최형호 기자
  • 승인 2018.01.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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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건축 본격 추진…지난해 수억원 웃돈 붙어 거래 · 65㎡ 10억원 거래

[한스경제 최형호] “양천구가 목동을 중심으로 버블세븐 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이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65㎡ 기준으로 10억원 가까이 형성됐다. 올해 들어 문의도 많아지고 있어 집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 본다.” (양천구 목동인근 W공인중개소)

“양천구뿐만 아니라 바로 인접해 있는 강서구 아파트도 양천구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염창동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현재 7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10년 이상 된 아파트임에도 불구 지난해와 비교에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고 올해 들어 매수문의가 꾸준한 것으로 보아 집값 오름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 본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 K공인중개소)

양천구의 집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부터 집값 오름세 조짐이 보이더니 연초 들어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최형호 기자.
양천구의 집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부터 집값 오름세 조짐이 보이더니 연초 들어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가 강남4구에 대한 투기세력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약발이 먹힐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심창치 않은 서울 지역이 등장했다. 양천구의 집값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부터 집값 오름세 조짐이 보이더니 연초 들어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양천구는 지난주(0.23%)의 3배 이상인 0.77% 상승률을 기록했다. 목동신시가지 단지는 학군 수요가 몰린 데다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넘어선 아파트들이 많아 투자자들의 군침을 흘릴만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강남3구 투기수요가 과열되자 투자자들이 목동 신시가지로 눈을 돌리면서 투기바람이 거세졌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부터 투자자들을 향해 대출 및 금융 규제 시동을 걸면서 서울에서 강남을 중심으로 기형적인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고 투자자들이 목동으로 눈을 돌리면서, 목동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85㎡ 기준 목동신시가지 1~14단지는 꾸준히 올라 지난해부터 많게는 2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고 있다. 1988년에 지어진 2550가구 규모의 목동신시가지 7단지(2550가구) 65㎡경우 2013년 6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지난해 9억~10억원까지 올랐다.

목동신시가지 단지는 올해부터 재건축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서가 때문에 집값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목동신시가지 인근 W공인중개소 관계자는 “7단지의 경우 올해로 재건축 연한(30년)을 채웠고, 특히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규제로 조합이 설립된 단지의 거래가 막히면서 풍선효과로 까지 이어져 아파트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이 오르면 수도권 인근까지 집값의 영향을 받았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양천구와 같은 재건축 연한이 형성된, 일명 '버블'지역이라 불리는 곳에 집값 상승이 국한 될 뿐, 수도권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집값이 폭등하니, 재건축 붐이 활발한 양천구 목동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강남에서 수요만큼 공급이 안 따라주기 때문에 재건축 바람이 활발한 목동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