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 가상화폐 시세 현황/사진=업비트 거래소
13일 오전 8시 가상화폐 시세 현황/사진=업비트 거래소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한걸음 물러서자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요동쳤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기준 전날대비 10%이상 급등한 가상화폐는 14개가 넘는다. 그중 에이다·스텔라루멘·아인스타이늄·스팀 등은 20% 이상 폭등하며 주목 받았다.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화폐 중 에이다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80원에 시세가 형성되며 28.64% 올랐다. 이어 스팀이 른 7,815원, 아인스타이늄 1,120원,  스텔라루멘은 980원으로 각각 20.51%, 20.43%, 20.10% 급등했다. 

거래량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 리플, 에이다, 비트코인, 스텔라루멘이 상위에 랭크됐다.

13일 오전 8시 가상화폐 시세 현황/사진=업비트 거래소

한편,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지난 11일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금지 법안을 준비중"이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자 청와대는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와 관련한 박 장관 발언은 법무부가 준비해온 방안 중 하나이나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각 부처의 논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면서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세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는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언급은 많아졌지만 정부가 실질적인 조치를 당장 실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재차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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