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언급한 유시민 작가, 유 작가는 방송에서 "이건 진짜 손대지 마라" 라며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사진=JTBC '썰전'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유시민 작가가 가상화폐 광풍에 대해 "부추기는 언론 수상하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자유를 안 주면 마치 4차 산업혁명에서 뒤지는 것처럼 얘기하는 언론 기사들이 넘쳐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시민 작가는 최근 가상화폐를 다루는 언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그 사람들이 의심스럽다"면서 암호화폐를 띄워서 자기 이익 채우려고 하는 것 아닌가. 전국의 카지노를 다 열어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 제가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꼰대다’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을 모른다’ 얘기하는데 다 허황된 신기루를 좇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걸 부추기는 일부 언론들이 솔직히 수상하다. 이 사람들 다 거기에 돈 넣은 것 아냐, 그런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달 JTBC ‘썰전’에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불거진 ‘튤립버블’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는 “튤립 값이 올라서 네덜란드 사람들이 튤립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라며 “결국 튤립 한 송이 가격이 한 달 만에 50배 폭등했지만 이게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느낀 순간 값이 폭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라며 “채굴이 끝나면 다른 이름을 가진 비트코인 같은 것을 또 누군가가 만들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으켰다.

또 유시민은 “화폐의 가장 기본조건은 안전성인데 통제가 없는 화폐는 통용되기 어렵다”라며 “결국 정부의 제제가 들어갈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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