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중국판 이더리움(ETH)으로 불리는 가상화폐 퀀텀(Qtum)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퀀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기술적 장점을 결합한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다. 퀀텀재단에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속해 있다. '중국판 이더리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6년 3월 런칭된 퀸텀의 총 발행량은 1억 개며 이중 5,100만 개가 유통되고 있다.

비트코인뉴(Bitcoin New, 이하 ‘BTN’) 재단이 암호화폐(가상화폐) 퀀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중국매체 중국망(中國網) 보도를 인용해 글로벌경제가 전했다. 지난 9일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암호화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 합의 시스템 등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심층적인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연합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가능성도 시사했다.

BTN재단은 ‘공평한 경쟁’, ‘공유 정신’, ‘오픈 생태계’, ‘탈중앙화’ 등의 이념 아래 세계 최대의 분산식 응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드러냈다.

BTN재단의 장위(張宇) 이사장은 BTN에 대해 “최근 마이닝풀 구축과 암호화폐 지갑 테스트를 마쳤다”며, “채굴 프로그램도 일반에 개방되어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거래소 상장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퀀텀의 솨이추 대표는 “퀀텀의 풍부한 블록체인 기술과 경험이 BTN의 빠른 발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인터넷 기업 치후360의 인터넷 금융 서비스 자회사인 '360진룽(360金融)'은 퀀텀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초 기술에 대한 협력도 진행하는 한편 협력을 위한 블록체인 기초 기술 실험실을 세울 계획이라고 지디넷코리아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60진룽'은 '360진룽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비터셔취(Bite Shequ)' 온라인 서비스도 개시한다. 중국어로 '비터'는 비트코인의 비트를 의미하며, '셔취'는 커뮤니티란 뜻이다. 360진룽 측은 핀테크 연구 플랫폼으로서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영역의 애플리케이션과 다양한 혁신 모델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신금융을 통해 고효율, 저원가의 운영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현재까지 다수의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퀀텀은 최초로 PoS(Proof-of-Stake, 지분증명)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 컨트렉트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 퀀텀은 이미 그 안전성, 확장성, 비즈니스 친화성을 널리 인정받아 현재 300만 명에 이르는 유저와 250명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봉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