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에서 과천까지…강남권 재건축 새해 첫 단지에 관심 집중

[한스경제 최형호] 전국 5만6000여 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예고된 가운데 수도권은 강남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재건축 단지 분양에 돌입하고 정부의 부동산 및 대출 규제가 강화 등으로 대기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 또한 고공행진 중이다. 수요자들은 알토란같은 이곳을 분양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선점’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수도권은 강남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재건축 단지 분양에 돌입하는데, 정부의 부동산 및 대출 규제가 강화 등으로 대기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 또한 고공행진 중이다. 따라서 선점이 어느 때부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될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07곳, 총 5만6373가구로(일반분양 기준)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3만1524가구)보다 79%(2만4849가구) 늘어난 수치이다.

재개발아파트 물량이 3만9868가구, 재건축아파트 물량이 1만6505가구로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2.4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재개발과 달리 재건축은 강남권에 주로 분포하기 때문에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한 단지들의 사업 진척이 늦어지고 있어 향후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8.2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 강화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입주를 원하는 경우에는 일반분양 이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지역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업무시설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개발호재도 풍부해 향후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다.

특히 강남권으로 묶이는 과천은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개발계획이 진행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공공주택지구 내 지식기반 산업용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교통, 주거, 환경, 산업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는 쇼핑과 업무, 숙박,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단지로 개발 중이다.

과천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강남권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1년 내 분양단지가 없으면 분양한지 1년이 지난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강동구도 지난해 12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용지공급을 공고했다. 미래성장 융복합산업과 이케아 등의 대형 유통시설, 호텔 등을 유치하려는 계획이다. 고덕역 지하철 9호선 환승역도 추진 중이다. 서초를 포함한 강남의 경우에는 한전부지 개발 사업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은 재건축 위주로 신규공급이 이루어지는 지역인데다, 기존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 진입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신규아파트 청약을 적극적으로 노려 볼만 하다”며 “초과이익환수제 이후, 재건축 공급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올해 처음 나오는 강남권 분양 물량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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