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취재본부 이상엽]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도지사 출마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시장은 15일 오전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가진 ‘2018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된 입장을 묻자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는 때가 아닌 듯 하다. 아시는 것처럼 마음의 결정은 정한 상태”라면서도 현재 성남시장으로서 몇 달의 기간이 있다. 시정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시장은 “1,000만 명이 넘는 주인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문제는 개인이 정한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안 한다고 해서 안 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물 흐르는 듯이 때가 되면 그 때에 맞춰서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도지사 후 대권 도전설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일축했다.

이 시장은 “(많은 분들이) ’성남시장이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을 했고, 그 과정에서 일정한 성과를 냈다’라는 내용을 보셨기 때문에 지난 대선의 경선에 불러주신 것일 뿐”이라며 “특정 지위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지위를 활용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떤 공직을 맡는다면 그 공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제일 중요한 과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남경필 도지사와 관련해서는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경기도민으로서 정치인은 자기의 정책과 비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이 뭘 원하는가 무엇을 더 원하는지를 보고 자기를 맞추기 시작하면 정치인 자신은 없어져 버리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치인의 신념과 신조, 일관성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는 안타깝다”고 밝혔다.

성남=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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