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0시 가상화폐 시세 현황/자료=업비트 거래소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상화폐 비트코인골드가 중대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세가 급등했다.

15일 오후 10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전일대비 비트코인골드 시세는 17.47%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골드 재단 측이 트위터에 올린 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단 측은 중요 뉴스를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다.

비트코인골드 재단 측이 SNS를 통해 중요 뉴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사진=비트코인골드 공식트위터 캡쳐

비트코인골드는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쪼개진 형태로, 2017년 8월 분리된 비트코인 캐시(BCH, BCC)에 이어서 같은 해 10월 두 번째로 분리(하드포크)된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골드는 쉬운 채굴로 탈중앙화를 추구한다. 처음 비트코인이 만들어졌을 때는 개인 컴퓨터만으로도 채굴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연산식이 어려워져 전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나섰다. 개인 컴퓨터로는 채굴로 얻는 비트코인보다 전기료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반면 비트코인 골드는 채굴 암호 난도가 비교적 낮아 특별한 하드웨어가 없어도 채굴이 가능하며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GPU 방식으로 채굴할 수 있다. 체굴업자들이 주도하는 ASIC채굴기로는 채굴할 수 없다.

잭 리아오 비트코인골드 대표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탈중앙화에서 온다. 현재 중국 내 ASCI채굴기로 채굴하는 비중이 전체의 90%에 달한다. 특히 60%가 앤트풀ㆍBTC닷컴ㆍBTC닷톱ㆍ비아BTC 등 비트메인과 관련된 마이닝풀(채굴업자 연합)에서 나온다. 이건 사토시(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 정신에 위배된다. 탈중앙화된 채굴은 비트코인을 다시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 줄 것"라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메탈, 리스크, 피벡스, 모네로, 뉴이코노미무브먼트도 각각 11.48%, 5.78%, 5.68%, 5.61%, 5.38% 상승했다.

이성봉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