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가짜정보로 혼란, 시세, 호재, 전망/사진=JTBC '뉴스룸'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이오스,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짜 정보로 시세가 요동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는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언론 보도에까지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팩트체크'에서는 온라인상에 퍼지는 가짜 정보를 지적했다.

최근 가상화폐 '이오스'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폭락한 경우가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이오스 시세는 1만 3천원이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약 2만9천원으로 폭등했다가 하루 만인 어제 오후, 다시 1만8천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토요일에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서 퍼진 네이버와의 제휴(파트너십)설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한재현 네이버 홍보팀 이사는 JTBC와 인터뷰에서 "저희는 아직까지 이오스와 어떤 형태의 논의를 한 사실이 없다. 앞으로 그런 논의를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언론보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오대영 기자는 "지난 5일 한 경제방송의 기사다. 'KEB하나, 무역금융 블록체인 '이더리움 채택'' 마치 시중은행이 이더리움이라는 가상화폐를 도입한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면 그 아래는 오늘 나온 또 다른 기사다. '은행이 이더리움 쓴다?…도입계획 전무'라는 내용이다"라며 상반된 기사 제목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행 측은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가상화폐와도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무역 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가상화폐를 채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오 기자는 "제목만 보면 혼동하기 쉽다. 그 사이 온라인 상에선 왜곡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성봉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