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왼쪽), 이유리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많은 아내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길 바란다.”

방송인 박명수가 SBS ‘싱글와이프2’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명수는 16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싱글와이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이 땅의 많은 아내들이 대리만족을 하면서 보길 바란다. 다들 여행가기 쉽지 않으니 방송으로나마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싶다”며 “첫 녹화 분위기가 좋아서 자신이 있다. 시즌2에서는 더욱 더 매끄러운 진행으로 깨알 같은 웃음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싱글와이프2’는 ‘한 달에 한 번 아내DAY’라는 슬로건 아래 고생하는 아내에게 남편들이 파격적인 휴가를 주는 프로그램. 지난해 10월 시즌1 종영 후 재단장의 시간을 가졌다. 방송인 서경석-유다솜, 임백천-김연주, 정성호-경맑음, 배우 정만식-린다전, 김정화-유은성, 가수 윤상-심혜진 부부가 출연한다. 시즌1에 이어 박명수, 이유리가 진행을 맡는다.

장석진 PD, 정만식, 윤상, 정성호, 박명수, 이유리, 서경석, 임백천, 유은성(왼쪽부터)

이유리는 “박명수씨와 함께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며 “매끄러운 진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싱글와이프’진행을 하며 많은 공부가 됐다. 시청자들도 위로와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출연진들은 여행을 통해 달라진 아내의 모습에 감격했다. 서경석은 “열세 살 어린 아내가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혼자 여행을 가서 자아를 찾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아내가 더 많은 경험을 해 봤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정화 남편 유은성 역시 “아내가 산후우울증이 있었다”며 “어행에 다녀온 후 아내의 표정이 달라졌다. 힐링 된 아내의 모습을 보고 ‘예전에 혼자 여행 보내줄 걸’하고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기러기 아빠 7년 차인 윤상의 출연도 기대감을 높였다. 윤상은 “아내가 다음 주 여행을 떠난다. 아이를 봐주기 위해 뉴저지에 있는 집으로 갈 것”이라며 “여러모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장석진 PD는 “시즌1 때 뜻밖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2로 컴백할 수 있었다”며 “기러기, 다둥이 등 많은 남편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17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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