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 현재. 사진=빗썸거래소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가상화폐가 또 폭락했다.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 현재 12개 가상화폐는 각각 작게는 16%, 크게는 35%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600만원선이 붕괴돼 1,596만5,000원에 거래됐다. 하락 폭은 15.62%이다. 리플은 무려 33.28% 떨어진 1,668원, 이더리움 역시 22.65% 하락한 141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골드는 34.83%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거래가는 26만600원이다. 비트코인 캐시도 259만원으로 24.09%, 라이트코인도 25만8,800원으로 20.80%, 대시도 103만5,100원으로 24.73% 하락했다.

모네로는 44만9,700원으로 18.59%, 이오스는 1만2,811원으로 29.41%, 퀀텀은 5만3,800원으로 29.43%, 이더리움 클래식은 4만2,500원으로 26.81%, 제트캐시는 69만300원으로 23.99%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댓글의 분위기도 사뭇 바뀌고 있다.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진 듯 주요 댓글에서는 정부 방침에 항의하는 내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가상화폐 참여자들을 다소 비아냥거리는 듯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누가 이렇게 투자하래?’, ‘소문에 30 하락이면 투기가 맞지’, ‘정부가 제대로 잘 하고 있네. 일 더 커지기 전에 금지시켜야 해’ 등이다.

가상화폐의 폭락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라며 "조속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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