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 열 명중 일곱 명은 취업 상황에 만족했다. 해외취업을 경험하고 귀국한 청년 중 90%는 다시 해외취업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고용노동부가 17일 발표한 해외취업자 통계에 따르면 해외취업자 수는 2014년 1,679명에서 2015년 2,903명, 2016년 4,811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5,000명을 웃돌았다.

해외취업 만족도는 높았다. 최근 4년간 고용부 지원 해외취업자 5,90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65.6%가 해외취업에 만족했다.

만족 사유(복수응답 가능)로는 '합리적 근무환경'(63.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58.2%), '글로벌 업무 등 경력개발'(53.2%)이 뒤를 따랐다.

해외취업 후 귀국한 청년들도 해외취업에 향수를 느꼈다.

해외에서 일하고 귀국한 청년 중 95.0%는 시각이 넓어지는 등 본인에게 해외취업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88.5%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외로 취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외취업 중인 응답자 중 한 직장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응답자는 62.0%에 달해 직업 안정성도 높았다.

고용부는 청년 해외취업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2017 K-Move 성공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을 모아 18일 책자로 발간한다. 책자에는 청년들이 미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도전하면서 겪은 경험담이 담겨있다.

한편 고용부는 해외진출정보 사이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 '해외 25개국 취업정보'를 새로 실었고, 오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취업전략설명회를 시작으로 올해 15회 이상 국가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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