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월7~11일 시세 변화 사진=빗썸거래소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정부 규제는 강화되고 시세는 폭락하고….’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팔자니 아깝고 버티자니 계속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시세는 말 그대로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열흘 새 반토막이 났다.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2,549만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17일 밤 12시에는 전날 대비 24.31% 떨어진 1,185만원에 그쳤다. 지난 7일과 비교하면 열흘 사이 54%나 폭락했다.

가상화폐 시세 17일 밤 12시 현재 사진=빗썸거래소

이런 가운데 정부는 가상화폐 규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17일에만 해도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부총리 겸 경제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연달아 가상화폐 거래의 불법행위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가상화폐와 관련해) 불법행위 규제는 엄정히 하겠다"며 “(가상화폐는) 이상하고 범죄도 끼어드는 것 같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역시 같은 날 "가상화폐의 비이성적 투기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합리적 규제 대책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권한은 없지만, 불법행위가 있다면 적절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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