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취재본부 김원태] 경기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12억 9000만달러(한화 약 1조 4000억원)을 달성, 올해는 전년비 8% 증가한 14억달러(한화 1조5000억원)를 목표액으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농식품 수출은 사드영향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쳤지만 전년 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9개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출금액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16년 대비 배(9%), 토마토(10%), 김(59%), 라면(17%)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2억달러로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시장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서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16년 농식품 수출액의 24%(3억달러)를 차지한 중국 시장이 사드배치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15% 감소한 2억7000만달러에 그쳐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경기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를 전년대비 8% 증가한 14억달러로 세웠다. 이를 위해 국가별, 품목별, 업체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해외마케팅에 국·도비 12억1000만원, 수출농업기반 조성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등 인프라 구축에 도비 17억7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에서의 시장 확대와 동남아 등 경제성장이 높은 국가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8년 수출목표 14억달러 달성을 통해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식품 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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