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점검을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10곳에서 모두 문제점이 발견했다. 하나의 취약점 만으로도 해킹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보안의식이 미진하다는 지적이다.

(좌측부터) 강영수 금융위원회 가상통화대응 팀장·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융합신산업과장·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박성훈 법무부 상사법무과장·신원희 코인원(가상화폐 거래소) 이사/사진=허인혜 기자

박정호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화폐 규제 토론회에 참석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안 조사를 신청 받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결과 점검한 거래소 10곳 모두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관리적 지침 ▲기술적 보안 ▲사고시 대응 등 50개의 항목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를 점검했다.

해당 거래소들은 ▲관리자 PC와 사용자 PC의 구분이 없이 운영되거나 ▲접근성이 취약하거나 ▲로그 분석과 모니터링이 미약한 등의 문제점을 지적 받았다.

박 부원장은 “문제점이 한 개냐 열 개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 개의 취약점만 있어도 해킹 피해를 받을 수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안 대책을 강구함과 더불어 이행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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