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종 대신증권 랩사업부 팀장

현재 우리를 둘러싼 주변환경은 저금리, 저출산, 고령화 등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달라진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자산을 지키고 불리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와 본질을 간파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Check 1. 간접투자를 활용하라

지난해 박스권을 돌파한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렇지만 어디에 투자할지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 투자자가 직접 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주식을 골라냈다고 해서 그 종목이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보장도 없다. 유망했던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는 일은 그리 찾기 힘든 사례도 아니다. 당장 셀트리온, 신라젠 등 제약·바이오 종목만 봐도 그 변동성이 너무나도 크다.

이러한 수고를 덜기 위해 투자자에게 시간을 아끼고 위험을 줄이는 간접투자를 추천한다. 간접투자 중 대표적인 것이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랩어카운트, 신탁 등 간접투자 상품일 것이다. 직접투자에 비해 분산투자의 용이성, 전문적인 운용, 편의성, 저렴한 비용 같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최근 다양한 시장과 투자목적에 맞는 간접상품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수익구조로 출시되고 있다.

Check 2. 고수익을 추구하라

현재와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형 상품만 고집하는 것은 기회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1%대의 금리 수준에서 물가상승률과 세금 등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에 가깝다. 방법은 간단하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물론 손실의 위험도 있다. 그러나 적절한 손실의 위험(Risk)을 부담할 수만 있다면 그 결실은 클 수 있다. 확신이 없다면 적립식 투자를 권유하고 싶다. 적립식 투자는 기간을 분산해 실패 가능성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가장 검증된 투자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Check 3. 다양한 투자방법을 생각하라

한 국가, 한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것을 지양하자. 자금이 적어서 자산배분이 어렵다고들 한다. 자금이 적어도 분산해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

펀드, ETF는 그 자체가 분산되어 있어 소액의 자금으로도 국내외 투자가 모두 가능하다. 또한 랩어카운트를 활용해 보자. 혹자는 랩어카운트가 생소하고 어렵게 느끼고 있는데 간단하다. 증권사에 방문하여 투자상담 후 일임계좌 계약 후 일임운용을 맡기면 된다. 과거에 비해 낮은 금액으로도 증권사 일임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고 맞춤자산관리 툴로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Check 4. 전문가를 신뢰하자.

자산관리의 주된 목적은 시장을 분석하여 새로운 부를 창출해내는 것이 아니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실질적 부를 유지시키면서 시장상황에 맞게 자산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모든 투자상품이 수익을 낼 수는 없다. 잘하고 있는 투자상품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

앞으로 투자의 모습들이 더욱 바뀔 것이다. 그렇지만 자산을 증식하고 내 소중한 돈을 지켜야 하는 투자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글/서형종 대신증권 랩사업부 팀장

서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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