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킨나만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뷰티풀 코리아!”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주역들이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

조엘 킨나만은 22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 내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오래 전부터 오고 싶었다. 이틀 밖에 없었지만 서울 구경도 했다”고 좋아했다. 마사 히가레다 역시 “한국은 정말 아름다워서 조금 더 오래있고 싶다. 어제 고궁과 ‘강남 스타일’로 유명한 강남에 갔는데 아름다웠다. 지금도 흥분된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였다.

디첸 라크맨과 총괄 제작자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디첸 라크맨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음식이 정말 맛있다. 오늘 아침 뷔페 테이블을 떠날 수 없었다. 음식이 다양하고 김치도 종류가 많았다”고 감탄했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도 “한국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거리 음식을 먹었는데 시간이 없어 다 먹지 못했다. 새벽 6시부터 나가서 자정까지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첸 라크맨, 조엘 킨나만, 레이타 칼로그리디스, 마사 히가레다(왼쪽부터)

‘얼터드 카본’은 의식 저장 및 육체 교환이 가능해진 300년 후, 언보이 족의 마지막 생존자 타케시 코바치(조엘 킨나만)가 억만장자 반크로프트의 자살 사건을 수사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조엘 킨나만은 태권도 대회 우승자에게 액션을 배웠다며“촬영 전 매일 5~6시간씩 6개월 간 훈련했다. 이분께 액션을 배우는 게 고통스러웠지만 역할에 몰입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윌 윤리 역시 태권도 선수로 유명하다. 그 분의 아버지가 미국에 처음으로 태권도를 도입했다”며 “오리지너 코바치(윌 윤리)는 킥 액션이 많다. 액션에 태권도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얼터드 카본’은 SF 거장 리처드 K. 모건이 집필한 동명의 밀리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아바타’의 총괄 제작자이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셔터 아일랜드’를 집필한 레이타 칼로그리디스가 총괄 제작을 맡아 기대가 모아진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기술이 발전한 미래에 인간이 영생을 얻을 수 있지만, 그 영생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은 지지 못한다. 이런 메시지를 살인 미스터리에 담았다”며 “기술이 진화하면서 우리 삶의 방식이 바뀐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특히 AI가 우리의 삶을 바꾸고, 그런 기술로 인해 예기치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게 재미있었다. 스토리가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2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사진=OSEN

최지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