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지금, 당신의 옆자리엔 누가 있나요?"

50년째 변함없는 배우 박근형의 사랑 이야기가 메르세데스-벤스의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공개됐다.

배우 박근형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케어 앤 트러스트 광고 출연에 대한 사랑꾼다운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 벤츠의 광고출연을 제안받았을때 고민을 많이했다. 특히 광고 카피의 진정성을 느꼈다. 이번 광고는 아내와 함께 광고 출연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결혼 50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부인은 2013년 E220 블루텍을 구매해 벤츠와 인연을 맺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비스를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공식 서비스센터만 이용했다는 박근형은 "아주 친절하고 끊임없이 돌보고 기술직원들에게 감동해 공식센터만 이용 중이다"라며 "기술적으로 단순히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차를 맡길 수 있다"며 캠페인 참여의 소감을 곁들었다.

박근형은 '아내 바보'라는 별명을 가진 배우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케어 앤 트러스트' 광고에서도 '애처가'의 모습으로 출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달 업로드된 영상은 22일 현재까지 1만5,000건 이상 조회를 기록 중이다.

이날 벤츠는 임원들이 직접 서비스 상황극을 펼치면서 서비스 제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벤츠는 올해 이 같은 경험을 모든 소비자들에게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과 마틴 슐츠 부사장, 최영환 마케팅 상무 등이 참석해 기자들에게 한해 목표를 설명했다.

이들이 다른 차 브랜드와 차별점으로 꼽는 것은 고객이다. 고객은 브랜드 홍보대사이자 벤츠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최고의 고객 만족과 벤츠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벤츠의 최대 관심사다.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서비스센터와 전시장이다. 단순히 110개에 달하는 네트워크 확장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남브랜드 스토어는 부담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고 액세서리, 상품, 카페까지 구성해 고객 접점을 만들었다. 조만간 콘셉트카도 하남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최영환 마케팅 상무는 기존 전시장의 진화를 강조했다. "AMG 퍼포먼스 센터, 마이바흐 전용 쇼룸 등 차량 성격과 고객 성향에 맞춰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세심하게 탈바꿈 중"이라며 "차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조작법을 쉽게 가르쳐줄 수 있도록 진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해결해야할 과제로는 모빌리티 확대, 디지털화, 고객 중심 태도 강화 등 세가지를 들었다. 벤츠의 미래차인 EQ 콘셉트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실라키스 사장은 고객 서비스 강화 부문을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역설했다. '케어 앤 트러스트'라는 캠페인 이름처럼 신뢰도를 극대화하고 '1위의 자격'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보다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도 벤츠의 몫이다. 올해만 E클래스 카브리올레, 뉴 CLS, 뉴 G클래스, 4도어 GT 등 2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확대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용인 AMG 스피드웨이를 통한 다양한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AMG 고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최 상무는 말했다.

아울러 수입차 업계 리더로써 기브앤 레이스와 '쉬즈 메르세데스' 등 CSR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국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현지 인력과 협력업체도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 2년간 이미 한국 협력사로부터 사들인 부품 물량은 1조원에 달한다고 실라키스 사장은 설명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2018년의 주인공인 개는 충성스럽고 우정을 나눌수 있는 책임감 강한 동물이다"며 "2018년은 흥미로우면서도 도전적인 한해가 될 것이다"며 성원을 구했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