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3일 0시 현재 사진=빗썸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의 시세가 미묘하게 엇갈렸다.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업비트와 빗썸에서 함께 거래되는 주요 10개 가상화폐를 비교한 결과, 하락율에서 업비트가 빗썸보다 조금씩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0시 현재 업비트는 해당 10개 가상화폐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8.73% 떨어진 1,336만2,0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리플 1,525원(-11.59%), 퀀텀 4만7,960원(-12.18%), 이더리움 123만4,500원(-6.80%) 등이었다.

업비트 23일 0시 현재 사진=업비트

빗썸 역시 이오스만이 2.54% 오른 1만6,540원을 기록했을 뿐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 1,350만원(-6.36%), 리플 1,520원(-10.43%), 퀀텀 4만7,700원(-11.42%), 이더리움 123만4,000원(-5.94%) 등이었다.

공교롭게도 해당 10개 가상화폐 모두 업비트의 하락율이 빗썸보다 조금씩 높았다. 많게는 2.96%포인트(라이트코인), 적게는 0.75%포인트(비트코인골드) 차이가 났다.

이를 두고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전날 업비트의 코인지갑과 관련한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연합뉴스는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코인지갑의 종류가 부족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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