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메신저도 가상화폐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IT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메신저 텔레그램은 올해 자사 플랫폼(서비스 공간)에 새 가상화폐인 '그램'(Gram)을 내놓기로 하고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텔레그램의 전 세계 사용자는 1억8,000만명에 달한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가상화폐거래소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램이 도입되면 각국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대화창을 통해 수수료 부담 없이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계 사용자 수 1·2위 메신저인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거느린 페이스북도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대표이사(CEO)는 이번 달 초 "우리 서비스에서 가상화폐를 쓰는 최선의 방법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지분 약 23%를 보유한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가상화폐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현재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카카오톡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에도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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