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 비트코인 국내 시세(위), 국제 시세(아래)/자료=빗썸, 코인마켓캡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가상화폐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일까. 비트코인의 국내·국제 시세가 동반 폭락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동요하고 있다.

23일 오후 4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9% 하락한 1291만 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비트코인의 국내 시세가 2400만원까지 치솟아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때보다 훨씬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김치 프리미엄'만 빠진다고 하기에는 아리송하다. 국제 시세 역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국제 시세 역시 약 11% 하락해 1만 368달러(한화 약 11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23일 신한, 농협, 기업 등 6개 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 시스템을 30일까지 구축해 실명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이 외에 특별한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투자자들은 동요하고 있다. 오히려 호재로 작용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유도 모른채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광풍이었던 가상화폐 투자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내고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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