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김종민 선수./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 박정욱] 경정 역사상 개인통산 최초 400승 달성자는 김종민(2기, 41세, A2등급) 선수다. 그렇다면 개인통산 최다 출발위반 선수라는 불명예 타이틀 보유자는 누굴까? 역시 김종민이다. 기록을 보면, 경정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지난 주 개인 통산 최다 승, 개인 최다 연승, 그랑프리 경정 최다 우승, 개인 최다 출주 횟수 등을 알아본 데 이어 더 다양한 기록을 살펴본다.

승률

개인 통산 승률 1위의 주인공도 김종민이다. 김종민은 869경주에서 400승을 거두며 승률 46.0%로 역대 최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경정은 선수 기량, 모터 성능, 보트의 궁합, 코스의 이점 등 4박자가 맞아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데, 김종민은 동물적인 스타트와 강력한 선회력,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50%에 육박하는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승률 2위는 2016, 2017 시즌 최우수선수상 수상자 심상철이다. 심상철은 승률 43.0%(618경주 출전, 266승)로 김종민과 3%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상철이 현재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승률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승률 36.8%의 곽현성, 4위는 36.2%의 이응석, 5위는 35.3%의 박상민(은퇴)이 각각 차지했다.

출발위반

개인통산 최다 출발위반 기록 보유자는 김종민이다. 출반위반 기록은 15회이다. 김종민은 경정 최초 400승 달성, 역대 승률 1위 등 명예와 함께 최다 출발위반자라는 불명예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출발위반 2위는 김현철, 박석문이 13회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공상희(은퇴), 박영수 선수는 각 12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고령 선수

올 시즌 경정 최고령 선수는 1963년생인 박석문(2기, 55세, A2등급) 선수다. 모터와 보트의 비중이 큰 경정이지만 수면 위에서 속도경쟁을 펼치는 스포츠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이 필요하다. 박석문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고 여전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017 시즌에는 8월 베스트플레이어에 선정됐고, 올 시즌에는 3경주에 출전해 2승을 거두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박석문을 포함해 현재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50세 이상 선수는 모두 4명이다. 정인교 선수는 올해 52세가 됐으며, 조현귀, 최재원 선수는 50세이다.

올 시즌 등록된 경정 선수는 모두 147명인데, 이 중 20대가 8명, 30대가 80명, 40대가 55명, 50대가 4명이다.

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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