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등급, 코인등급 결과, 빗썸,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사진=와이즈 레이팅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가상화폐 코인등급이 발표됐다.

24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미국 신용평가정보기관 와이즈 레이팅스는 가상화폐의 코인등급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제치고 이더리움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이같은 발표에 밤새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도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25일 오전 6시 30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각각 전일대비 3%, 4.5% 씩 상승한 시세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 빗썸은 거래중인 다수의 가상화폐들이 폭등이나 폭락같은 큰 변화를 겪지 않았다. 그러나 업비트는 오미세고, 스텔라루멘, 네오, 스팀, 스팀달러 등이 두자릿수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피벡스의 경우 반대로 두자릿수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유는 네오와 스팀 등이 코인등급 발표에서 2번째로 높은 등급인 B- 등급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와이스 레이팅스는 최근 미국 경제 매체 CNBC를 통해 "위험(Risk), 보상(Reward), 기술(Technology), 성장률(Fundamental) 등 여러 항목을 종합해 가상화폐를 A부터 F등급까지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던 바 있다. 이어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등급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코인등급을 측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놓고 각계 각층에서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등급 공개가 악재를 가지고 올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됐다. 

블리클리 투자자문 그룹의 피터 부크바(Boockva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준보다 90%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발언했다. 

부크바에 따르면, 그동안 유동자금이 가상통화 시장에 유입돼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세계적 금리인상과 맞물려 가상통화 버블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1년 내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로버트 실러 교수(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예일대 교수) 역시 CNBC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완전히 붕괴(totally collapse)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은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