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3일 세운 2,557.97포인트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 2,564.43을 찍으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사진=한국거래소

전날보다 1.04포인트(0.04%) 내린 2,536.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을 더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4억원, 3,0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01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통신업(-2.32%), 은행(-0.94%), 보험(-0.34%)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종이목재(2.50%), 기계(2.29%), 건설업(2.14%), 전기전자(2.0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 4.70% 오름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3조원 내외에서 최대 15조원을 반도체 시설투자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반도체 고점 논란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삼성전자(1.86%)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1.28%), POSCO(1.29%), NAVER(2.99%), 삼성물산(0.74%) 등도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1.52%), KB금융(-1.33%)은 1%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LG화학(-0.34%),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모비스(-0.74%), 삼성생명(-0.38%)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3포인트(0.43%) 오른 898.6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320조18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제약(2.31%)은 강세를 보였지만 셀트리온(-1.29%)과 셀트리온헬스케어(-2.75%)는 하락했다.

신라젠(0.90%), 티슈진(3.06%), 메디톡스(1.45%)은 상승했고 바이로메드(-1.60%), 펄어비스(-0.47%) 등은 내렸다. 지엠비코리아, 성창오토텍 등이 모두 상한가로 치솟는 등 수소차 관련주가 급등했다. 현대차는 오는 3월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오는 3월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유럽과 미국 등으로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6원 떨어진 달러당 1,05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30일 1,055.5원 이후 가장 낮았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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