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현대건설이 지난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다만 이익폭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 8544억원, 영업이익 1조 119억원, 당기순이익 37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119억원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대비 12.9% 감소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다만 이익폭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해 전년 말 대비 2.3% 상승한 21조 7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 6087억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1%p 개선된 119.5%,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7%p 개선된 181.4%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지난해 말 대비 6942억원이 줄어든 2조 9016억원(매출액 대비 약 17%)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 9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발주 증가 기대감으로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개포8단지, 하남 감일 포웰시티, 김포 향산리 프로젝트 등 국내 자체사업 매출확대로 작년보다 4.4% 증가한 17조 6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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