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최강 한파도 분양 열기를 꺾을 순 없었다. 전국 각지에서 문을 연 견본주택은 내방객들로 인해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방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우선 지난 26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과천 주공7-1단지 재건축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26일 문을 연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견본주택에 개관 3일간 2만6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사진제공=범양건영 동부건설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2955만원으로 과천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최고가이고 전용 59㎡를 제외한 중대형 이상은 중도금 대출 알선이 불가능 한 데도, 과천 거주자들을 비롯해 강남 인근 실수요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처음 선보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 서울 구로구 ‘개봉동 센트레빌 레우스' 견본주택에도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2만6000여명이 방문해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줬다.

이기석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분양소장은 “2018년 처음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만큼 개관 직후부터 특공 신청석이 붐비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도 견본주택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 오히려 서울 수도권 지역보다 더욱 ‘후끈’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방은 한파에도 견본주택 앞에는 오전 9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으며, 방한용으로 설치된 대형 천막 밖으로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대기표를 받고 이어진 청약 상담도 1시간 정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만큼 열기가 대단했다는 후문이다.

경북 구미시 '힐스테이트 송정' 견본주택은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이 다녀갔고,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대전 둔산지구에서 분양하는 탄방동2구역 재건축 단지 ‘e편한세상 둔산' 주택전시관에는 주2만2000명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는 이른 아침부터 주택전시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내부에는 단지와 입지를 살피려는 수요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상담석은 장시간 만석이었으며, 대기석에도 상담을 기다리는 이들로 붐볐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동해' 주택전시관에도 개관 첫날 4000여명이 찾는 등 이날까지 사흘간 1만2000여명이 몰렸다.

라인건설이 강원도 원주에서 개관한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2차' 견본주택에도 주말 동안 수많은 내방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인건설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가장 혹독한 한파가 몰아닥쳤던 주말 동안 관람객들로 북적거리며 개관 첫날 3000여명을 포함, 주말까지 모두 1만 7000 여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분양관계자는 “각종 교통호재로 수도권 과의 이동 시간이 짧아진데다 원주 기업도시 내 마지막 브랜드 타운이란 특징에 분양가도 합리적이어서 입주 시점에는 그 이상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견본주택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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