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9시 가상화폐 시세 현황/자료=빗썸거래소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과 리플, 퀀텀 등 국내에서 거래되는 주요 가상화폐가 해킹사고 등 연이은 국내외 악재 속에서 다소 반등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 기준,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세가 전일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8.32% 상승해 개당 134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220만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더리움 개당 141만원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17.95% 급등했다. 리플 역시 전일대비 6.31% 올라 개당 143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개당 4700원에 달했던 1월초에 비하면 3분의1 수준까지 추락한 것.

특히 하드포크 가상화폐들이 약진이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캐시는 12.8% 올랐으며, 비트코인골드와 이더리움클래식은 각각 11.67%, 13.39% 상승했다.

한편, 가상화폐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이면에서는 가상화폐 제도권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일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가상화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세계 각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0억엔(약 5648억원) 상당의 NEM 코인 해킹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가상화폐에 대해 거래규제냐 허용냐 하는 이분법적 논리를 적용하지 않는게 일반적 현상이다. 가상화폐가 그동안 정부가 행사해 온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부정하고 새로운 화폐질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조심스레 가상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포함시키면서 가상화폐의 잠재력에 대한 실험을 진행중이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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