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사진=이오스 공식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9조8672억 원으로 전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 순위 9위인 이오스(Epic Operation System)가 블록원, 갤럭시 디지털과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오스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 플랫폼 이오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블록원(Block.one)은 전 유명 헤지 펀드 매니저이자 가상화폐 투자자로 유명한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CEO로 있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로부터 3억2500만 달러, 한화 약 3400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합작 벤처 캐피털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합작 벤처 캐피털을 통해 이오스의 생태계와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시키고, 이오스 관련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략 파트너십 최고책임자인 샘 잉글바르트(Sam Englebardt)는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어떤 블록체인이 시장을 이끄는 리더가 될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이오스가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파트너십 체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이오스는 세계 최대 기술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 주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방향은 갤럭시 디지털과 블록원이 지향하는 미래 가치 투자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노보그라츠는 월가 해지펀드의 전설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골드만 삭스에 있다가 이후 갤럭시 디지털을 설립했다.

이오스의 첫 번째 파트너사는 투모로우BC(TomorrowBC)다. 전 구글 CEO였던 에릭 슈미트( Eric Schmidt)가 소유한 벤처기업 투모로우벤처스 산하 회사라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초 이오스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제휴를 맺는다는 허위게시글이 잇따르면서 개당 가격이 3만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네이버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 13일 이오스 개발진이 국내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네이버를 비롯 사업제휴 파트너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랐지만 정작 별다른 발표가 없자 이오스 가격은 다시 1만원대로 반토막났다.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기준 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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