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양물량 15만3009가구 전국 가장 많은 물량 공급

[한스경제 최형호] 올해 전국적으로 총 44만8,34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에 15만3,00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데, 평균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과천시, 성남시, 하남시에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일명 '탑3'에 지목되는 이들 지역에 분양 물량이 쏟아져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는 모습이다.

경기도는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나오면서 과천에 집중적인 물량이 공급되고 되고 있는 상태고, 서울 접근성뿐만 아니라 개발호재가 뛰어난 위례신도시, 성남고등지구 등도 분양 물량이 대기중인 상태다.

올해 전국적으로 총 44만8,34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에 15만3,00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데, 평균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과천시, 성남시, 하남시에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 임민환 기자.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과천시(1만7,114가구)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수원시(1만6,167가구), 성남시(1만4,310가구) 순이다. 하남시는 7,300가구로 8번째로 공급이 많은 지역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도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05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12월 29일 기준) 그 중에 평균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로 3.3㎡당 3,617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구(4,333만원)와 서초구(3,732만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이다. 송파구나 용산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서울 근교 위성도시와 신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강남 아파트와 어깨를 겨루는 가격이다.

성남시는 3.3㎡당 1,864만원의 평균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1,703만원)와 서대문구(1,640만원) 보다 높고, 동작구(1,888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남시는 3.3㎡당 1,607만원으로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아파트 시세다. 과천시의 경우 녹지가 많아 주거쾌적성이 높다. 교육환경도 우수해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원도심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강남권에 버금가는 집값이 형성돼 있다. 분당으로 대표되는 성남시와 개발 막바지에 다다른 위례신도시 영향권인 하남시도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

과천시는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이 2018년으로 미뤄지면서 새해에 1만여가구가 넘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이달 분양스타트를 끊을 단지로는 대우건설의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꼽힌다. 과천시 부림동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59㎡로 구성됐다.

총 1,317가구 중 일반분양은 575가구이다. 전체 가구수의 81%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면적 84㎡이하로 구성됐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공사하는 과천주공2단지는 내달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2,129가구(일반분양 518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성남시는 대장지구와 고등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단지 물량이 같이 나오면서 1만4310가구가 공급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 공급에 나선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3층, 8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506가구(전용 59~84㎡), 주거용 오피스텔은 165실(전용 84㎡)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하남시는 감일지구와 위례신도시에 730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하남 감일지구에는 이달 ‘하남 포웰시티’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 총 2603가구 규모로 전용 73~152㎡로 구성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양극화 현상으로 과천, 성남, 하남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더 쏠릴 것”이라고 예측하며 “올해 분양물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초기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최형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