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강다니엘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연기돌’ 강다니엘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워너원(WannaOne) 강다니엘의 인기에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들도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다니엘의 드라마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한 제작사 역시 강다니엘을 주조연급으로 캐스팅하기 위해 공 들였지만 실패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연기 도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니엘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제작사 및 방송사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울 터. 강다니엘이 출연했다는 자체만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맨홀’은 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방송사 KBS와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모두 전혀 손해를 보지 않았다. 오히려 김재중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 회당 1억 5,000만 원 선으로 판매됐다. 아이돌 멤버들의 발 연기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계속 캐스팅하는 이유다.

최근 강다니엘은 다비치의 신곡 ‘너 없는 시간들’ 뮤직비디오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첫 연기 도전에도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팬들은 ‘한 편의 영화 같다’며 강다니엘의 정극 연기 도전에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강다니엘이 연기하는 모습은 당분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워너원 활동기간인 오는 12월까지는 개인 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다니엘은 MMO엔터테인먼트 소속이지만 워너원 매니지먼트는 YMC엔터테인먼트에서 일체 관리하고 있다. 앨범 활동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 팬미팅 등으로 눈코 틀 새 없이 바쁜 상태다. 단기간에 수익을 많이 내기 위해선 드라마, 영화 출연보다 해외 활동 및 CF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강다니엘은 이미 예능에선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SBS ‘마스터키’ MBC ‘이불 밖은 위험해’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등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친근감을 어필했다. 예능에 비해 드라마는 촬영에 들어가면 3~6개월간 작품에 집중해야 돼 앨범 활동이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센터인 강다니엘을 빼고 워너원 앨범 활동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 관계자는 “워너원 활동이 끝나면 강다니엘의 드라마, 영화 섭외 요청이 더 쇄도할 것”이라며 “마스크와 인기는 독보적이지 않나. 연기력만 어느 정도 뒷받침 된다면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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