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뇌과학적으로 자전거 타면서 교육을 받을 때 학습 효과 및 학습 능률의 향상된다고 소개했다. 

교실에서 자전거 타기가 학습 외에  또다른 장점을 알아보자. 자전거의 페달을 굴리며 수업을 들을 경우 칼로리 소모에 따른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은 2008년 11.24%에서 2011년 14.30%로 3년 동안 계속 상승했다. 특히 전체 비만율이 2008년 11.24%에서 2010년과 2011년에 14%대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 100명 가운데 14명은 비만이라는 이야기다. 더욱이 표준 체중의 50%를 넘는 고도 비만은 3년째 1%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교육하는 학교 생활의 특징·체육 활동의 부족·서구화된 음식패턴·학원 및 지식위주의 과외 활동·컴퓨터로 인한 대근육 활동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청소년기의 건강과 체력저하는 장기적 측면에서 볼 때, 국가경쟁력과 개인 행복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아동기 및 청소년기의 체육활동의 부족은 교육 덕목인 체·덕·지의 조화로운 발달의 지장을 초래한다. 최근 시카고 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앉아서 공부하는 경우보다 서서 학습을 하는 경우 약 17%의 칼로리 소모가 더 일어난다. 따라서 자전거를 타며 공부를 하는 경우 비만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오늘날 학생들의 비만과 불가분의 관계로 근력 약화로 인한 체력과 건강의 저하의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체격과 체력을 보면, 체격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체력은 오히려 쇠퇴하거나 허약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체력저하나 비만의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 체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학교교육 프로그램의 도입과 실천을 통해 새로운 변환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자전거를 타며 공부를 하는 경우 학생들의 신체 환경의 증가와 근력 강화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며 공부하기의 또다른 장점으로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여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논문에 의하면 자전거 자가발전으로 50W급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자전거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교실내에서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이용해서 전등, 앰프 시스템, 컴퓨터, 휴대전화, MP3 Player, iPod, PDA, 디지털카메라 와 같은 5V를 사용하는 기기를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큰 시대에 교실내의 기본적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에너지의 생산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학습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실에서 자전거를 타며 공부하기의 장점은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 따른 탄소 배출권의 확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탄소 배출권(CDM)은 온실가스 배출의 완화를 위한 프로젝트로서 교토 프로토콜의 12조에 의하면 CDM은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탄소 배출 확약을 한 나라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크레딧으로서 국가에서 절감할 수 있는 1톤의 탄소량마다 탄소배출권(CER)을 부여하는 국가간 정책이다.

 

최근 자전거를 이용한 교통의 온실 가스 감축에 대한 효과와 온실 가스 감축량에 대한 분석 방법론의 개발과 감축량의 산정 등의 문젯점 해결을 통한 자전거 교통의 탄소 배출권(CDM) 확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라한 추세에 맞추어 교실에서의 자전거 타기에 대한 온실 가스 감축에 대한 적절한 논리와 연구를 통해 탄소 배출권(CDM) 확보도 가능할 수 있다. 이처럼 교실에서 자전거를 타며 공부하기의 다섯가지의 장점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자라나는 청소년의 올바른 지적 육체적 사회적 성장을 위한 제안을 해본다. [올림픽 병원 이재훈원장]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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