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신형 K3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품기로 했다. 연소율을 극대화하면서 연비·성능·정숙성을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2월 출시하는 올 뉴 K3에 신형 파워트레인인 스마트 스트림을 최초로 적용키로 했다.

스마트 스트림은 현대·기아차가 작년 10월 열린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 처음 선보인 것이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실 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을 목표로 5년여간 연구해 개발해낸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스마트 스트림 G1.6 T-GDI 엔진(왼쪽)과 IVT 변속기. 기아자동차 제공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스마트 스트림 G1.6 T-GDi에 적용된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 기술이다. 흡기 밸브의 개폐 시간을 조절해 연소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 이후 CVVD 관련 특허를 무려 50여개나 등록했으며, 기술을 개발한 연구위원에는 높은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 K3는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도 적용했다. 듀얼 인젝터로 연료 분사 시기와 비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덕분에 K3는 벌써 공인연비 15.2km/ℓ를 공식 인정받았다. K3 이전세대(13.7km/ℓ)보다 10% 가까이 효율을 높였다. 동급 준중형 모델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스마트 스트림 세트인 IVT 변속기는 엔진 출력을 보완해준다. 실제 가속감을 높여주는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해내는 역할을 한다. 자동변속기나 DCT 와도 유사하면서 빠르고 절도 있게 만들었다고 기아자동차는 설명했다.

‘변속기 스팬 증대 풀리 시스템’도 한 몫 한다. 변속비 폭을 확대하면서 저단에서는 동력 성능을, 고단에서는 연비를 높이도록 만들어졌다.

아울러 변속기 유량 공급장치는 구동 토크를 감소시키는 베인 타입 펌프를 적용했다. 소음은 줄면서 내구성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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