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8시 20분 기준 가상화폐 현황/자료=빗썸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빗썸 거래소'에 따르면 31일 오후 8시 20분 기준 12개 가상화폐 시세가 전일대비 모두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9.61%(119만 3000원), 리플은 10.67%(147원), 이더리움은 8.26%(10만 9000원), 비트코인 캐시는 10.99%(20만 3000원), 라이트코인은 9.42%(1만 8800원) 떨어진 시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골드는 13.70%(2만 5000원) 하락해 12개 중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시세 하락은 이날 오전부터 불거진 '가상화폐 정부발표' 문제와 '총선때보자' 여파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언론에서 정부가 가상화폐 정부발표를 예상한 기사를 쏟아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자자들은 정부발표로 손해가 있을 것으로 예감,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정부를 비난하는 키워드 '총선때보자'를 활용한 게시물과 댓글로 억울함을 표현했다. '총선때보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달굴 정도로 화제였다.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기획재정부는 "계획이 없다"고 못 박으며 가상화폐와 관련한 논쟁에 선을 그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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