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대표 니콜라스 콜라스/사진=CNBC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대표 니콜라스 콜라스는 구글 검색 패턴을 분석한 결과 가상화폐(암호화폐) 중 알트코인 규모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인 콜라스는 미국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해 구글 검색 패턴을 분석해 비트코인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글에 ‘비트코인’을 검색했는지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라스는 가상화폐의 가격은 대중의 관심도와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구글에서 12 월에 비트코인 검색한 건수가 3 배로 늘어났다. 비트코인이 12 월에 5%에서 10%로 두 배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증가한 비트코인 지갑의 수와 검색량이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1월에는 검색량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콜라스는 "1 월에는 비트코인 지갑의 수가 12 월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검색량이 75 % 감소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채굴한 비트코인은 전자지갑에 보관한다. 늘어난 지갑의 수는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콜라스는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새로운 비트 코인 소유주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구글 검색 데이터로 볼 때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검색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지갑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액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이용해 큰 이익을 원하지만 알트코인이 그 역할을 대신함에 따라 관심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본시장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하루 거래대금이 평균 36억2천만 달러에 달해 세계 거래금액의 29.8%를 차지한다. 그런데 한국의 가상통화 투자액 가운데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70%를 넘는 미국, 일본, 유럽, 호주, 영국 등 다른 주요 투자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비트코인보다 위험도가 더 큰 소규모 가상화폐 투자가 많다는 의미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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