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코리아 2018’에 참가한 영창케미칼(주) 부스 모습. 

[한스경제 정영선]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2018’이 1월 3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전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장비 및 재료 업체들이 참여하는 세미콘코리아는 올해 1913부스 규모로 차려졌다. 반도체 산업의 전체 서플라이 체인을 아우르는 장비 및 재료 업체, 부품, 설계, 소프트웨어, 설비, 각종 분야의 20개국 436개 회사가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눈길을 끈 업체 중 하나는 전자재료 케미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영창케미칼(주)이다.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영창케미칼(주)는 환경친화적인 각종 초정밀 최첨단분야 화학제품을 전문으로 개발·생산·판매를 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최첨단 분야인 반도체 공정 재료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ArF공정시 패턴 쓰러짐 방지 용액, ArF용 Developer, 반도체용 Photoresist, Etchback 공정 단순화 물질, Hole Shrinker 제품, ArF BARC, Slurry 제품 등을 상용화했다. 

이외에도 defect 제거 세정액, 각종 CLN sol'n과 Photo 관련 PR류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재료의 다변화 및 신소재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승훈 영창케미칼 사장 /사진= 임민환 기자 

반도체·소재산업은 거액의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비가 소요되는 분야이다. 일본과 미국계 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전자재료 케미칼시장이지만 영창케미칼은 몇개 업체만이 있는 열악한 국내 여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술·지식집적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첨단화학제품 구현에 초점을 둔 이성일 대표이사의 경영마인드와 고객사의 대·중기업의 동반성장 협력으로 성장해 왔다. 

전자재료 제품의 시장진출과 관련해 주목할 점은 전자재료 특히 영창케미칼에서 개발·생산하는 포토레지스트 등 일부 핵심 소재의 경우 국산화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고가의 외산 전자재료의 국산화 대체 효과와 공정조건 최적화에 맞는 전자재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산화 소재기업에 무한한 시장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영창케미칼은 이러한 시장환경에 편승해 최첨단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연구개발(R&D)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로 많은 국내특허, 해외특허 등록의 성과와 대규모 시설투자로 제1,2,3공장에 이어 제4공장의 설비 구축으로 기존의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신규개발제품의 대량생산 기반을 확립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영창케미칼은 국제 컨소시엄을 통한 연구개발로 국제 나노기술컨소시엄 가입 및 연구개발 수행, 나노패터닝 소재 등 신분야 소재 및 공정기술 지원을 통한 신사업 확장, 지역대학과 공동기술개발 과제 진행, 관련기업과 산업기술혁신사업 과제 진행, 나노종합기술원 참여기업 우수사례 선정, 대기업 주도 재료성능평가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영창케미칼은 미국, 중국, 싱가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유럽, 일본시장에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 2천만불 수출탑 수상과 경상북도 프라이드 상품에 지정되기도 했다. 

영창케미칼 CLEAN ROOM에서 연구원이 PR코팅 후 두께를 측정하고 있다.

영창케미칼이 개발해 세계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회사 등에 판매하려는 제품은 반도체 Lithography 공정에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photoresist(PR 감광제)’, ‘절연막 PR’, 반도체 회로의 미세패턴 개선 및 붕괴 방지 defect 제거 효과가 있는 ‘Rinse solution’, ‘EUV용 Rinse’, ‘EUV Developer’, Solar panel에 적용하는 ‘반사방지막 및 오염방지막 코팅액’, ‘슬러리(CMP slurry, Post CMP Cleaner)’ 등이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이승훈 영창케미칼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높은 성능을 가진 전자재료들을 개발해 전자재료 케미칼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창케미칼 본사 및 제1공장 전경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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