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해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어제(1일) 빗썸을 압수수색했다.

빗썸은 지난해 두 건의 해킹 공격으로 이용자 정보 등이 유출됐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해킹 경로와 해커의 정체를 추적하고 있다.

다음날 신한은행은 가상화폐 실명제에 따른 가상계좌 발급을 재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스1에 "빗썸의 실명확인계좌를 발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시작된 이상 추이를 지켜보고 계좌 발급 여부를 재결정해야할 것 같다는 설명이다.

빗썸은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구 가상계좌) 재발급 및 기존 가상계좌 회수에 대한 일정을 공지했다. 농협은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실명계좌 발급을 시작했지만, 2일 오전부터 발급하려던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명확인계좌 발급) 준비가 다 됐다"면서도 "(압수수색을 받은) 지금 상황에서 계좌를 여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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