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그램/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미국 대표 송금업체 머니그램이 리플과 함께 가상화폐를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정말 매력적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페이먼트닷컴(PYMNTS.COM)은 "머니그램이 리플의 가상화폐인 XRP를 머니그램의 원활한 결제을 위해 실시간 송금 시스템 및 프로토콜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플 경제네트워크인 엑스래피트(xRapid)를 통해 진행 중"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앞서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머니그램은 암호화폐 리플을 활용해 자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머니그램은 리플의 경제 네트워크인 엑스래피드(xRapid)를 통해 송금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실제 리플 측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송금을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3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인포(Blockchain.info)에 따르면 비트코인에서의 송금 거래는 평균 51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이먼트닷컴에 따르면, 머니그램 CEO 알렉스 홈즈는 리플과 제휴를 통해 추진하는 글로벌 송금시스템에 대해 “정말 매력적이다"라며 “국경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송금하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하기 시작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즈는 가상화폐의 토대인 분산원장기술(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에 대해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DLT는 수많은 사적인 거래 정보를 개별적인 데이터 블록(Block)으로 만들고 이를 차례 차례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다른 말로 블록체인기술이다.

그는 “리플과 머니그램은 제휴를 통해 대체 화폐 및 DLT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단기간 로드맵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니그램은 한 나라에 넣어둔 수백만 달러의 현금을 국제환율과 같은 가격변동성에 노출시키는 대신 실시간으로 다른 나라로 송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국제 결제의 비효율성은 은행 외에 머니그램 같은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리플을 활용해 머니그램이 정보가 퍼지는 속도만큼 빠르게 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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