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J코퍼레이션의 신동주 대표(오른쪽)와 정혜원 상무(왼쪽). 사진제공=연합뉴스

대기업의 계열사가 한달 만에 22개나 줄었다. 그 와중에 롯데의 계열사가 된 SDJ코퍼레이션이 눈에 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10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대기업 61개의 계열사는 1,656개였다. 한달 전 1,678개에서 22개나 사라진 것이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10개 대기업의 31개사가 계열사의 지위를 잃었다.

삼성그룹의 코어브릿지컨설팅은 그룹에 흡수됐다. 티브로드한빛방송, 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 등 5개사도 태광에 합병됐다.

KT캐피탈, 뱅가드사모투자전문회사 등 3개사는 케KT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대기업 계열사 목록에서 빠졌다.

동부건설, 동부엔지니어링, 동부당진솔라 등 6개사는 동부그룹의 지분율이 떨어지면서 동부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반면 9개 대기업은 계열사를 각각 한개 씩 편입했다.

이 중에는 신동주 전 롯데그룹 부회장의 SDJ코퍼레이션도 있다. 이 회사는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세운 기업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 대표가 특수관계인(부자관계)이기 때문에 공정위의 대규모 기업집단 관리 기준상 계열사에 편입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하는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을, 현대중공업은 상품 종합 도소매업을 하는 현대씨엔에프를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씨제이는 음악ㆍ기타 오디오물 출판업을 하는 하이라이트레코즈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포함시켰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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