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물러가라'...2월에 걷기 좋은 길은?
'추위야 물러가라'...2월에 걷기 좋은 길은?
  • 박정욱 기자
  • 승인 2018.02.05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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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꼬부랑길 1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
느린꼬부랑길 1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스포츠경제 박정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지역별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한다. 2월 추천하는 걷기여행길은 긴 겨울동안 얼어붙은 내천이 녹아 흐르는 물소리를 들려주는 경기 양평의 ▲물소리길 4코스를 비롯해 ▲차탄천 주상절리 트레킹코스(경기도 연천) ▲금오산 올레길(경북 구미) ▲옥류천 이야기길 1코스(울산시 동구) ▲강화나들길 7코스(경기도 강화) ▲장성호 수변트레킹길(전남 장성) ▲느린꼬부랑길 1코스(충남 예산) ▲구불길 4코스(전북 군산) 등 8곳이다. ‘두루누비(durunubi.kr/)’에 자세한 정보가 있다.

양평 물소리길 4코스(2시간 소요, 난이도 보통)는 추읍산 아래 흑천을 따라 동서로 흐른다. 경의중앙선 원덕역에서 용문역까지 6.2km의 짧은 길엔 논두렁과 철길, 구판장이 있는 마을,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조선시대 세조와 송강 정철이 걷던 유서깊은 길로 임금이 행차 중 마셨다는 어수물의 흔적이 남아 있다. 청아한 물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추읍산 아래 들판은 겨울 딸기 재배지로 한겨울에도 딸기체험이 가능하다.

연천 차탄천 주상절리 트레킹코스(4시간 소요, 난이도 쉬움)는 차탄교를 출발해 은대리성을 만나기까지 차탄천 협곡을 따라 주상절리 명소들을 두루 거치는 9.9㎞의 걷기길이다. 길은 평탄하며 단순하지만 주변 풍광은 감탄스럽다. 정겨운 돌다리는 걷는 재미를 더한다. 수십만 년 전 화산활동의 흔적이 가득하다.

금오산올레길(1시간 30분 소요, 난이도 보통)은 오산저수지 둘레에 난 길 2.3km 코스다. 오르막길이 없고 코스도 짧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금오랜드 앞 백운교에서 출발해 금오유선장,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앞, 물 위에 놓인 데크길, 제방길, 물 위에 놓인 데크길, 금오랜드 앞 백운교 순으로 걸으면 된다. 주변에 있는 채미정,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올레길 전망대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울산광역시 동구와 북구의 경계에 있는 마골산(297m)은 높지도 험하지도 않아 동네 사람들이 가벼운 등산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곳 동남쪽으로 흘러내린 옥류천 계곡과 마골산 등산로를 엮어 만든 것이 ‘옥류천 이야기길’(2시간 30분 소요, 난이도 보통)이다. 1코스 동축사길, 2코스 소나무길, 3코스 소망길, 4코스 종주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5.5km 길이 1코스 동축사길이다. 옥류천 계곡을 거슬러 오른 후에 천년고찰 동축사를 거쳐 내려오는 길이다.

강화나들길 7코스(7시간 소요, 난이도 보통)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갯벌의 낙조를 만나러 가는 21km 길이다. 화도면 화도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마니산 줄기인 상봉산 일만보길을 따라 능선을 넘으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갯벌을 오른쪽으로 끼고 걷는 길이 강화나들길 7코스의 하이라이트다. 일몰로 유명한 장화리 일몰조망지를 지나면, 아기자기한 산길을 따라 북일곶돈대에 닿는다. 돈대에서 바라보는 너른 갯벌과 장봉도, 주문도, 불음도 등의 모습이 일품이다. 강화갯벌센터를 둘러본 후에 작은매너미고개를 넘으면 화도초등학교로 다시 돌아온다.

장성군 황룡강 상류에 있는 장성호에는 선착장부터 북이면 수성마을까지 이어지는 7.5km의 호숫가 길이 있다. 장성호의 굴곡을 따라 큰 오르내림이 없이 유순하게 이어지는 편안한 수변트레킹길(2시간 40분 소요, 난이도 보통)이라서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다.

느린꼬부랑길 1코스 옛 이야기 길(1시간 30분 소요, 난이도 보통)은 길 이름처럼 옛 이야기가 듬뿍 담긴 5.1km 길이다. 1964년부터 30여 년 동안 국어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이 살았던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의 마을 뒷산인 봉수산 정상에 있는 임존성에는 나당연합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넓은 도로가 새로 나면서 코스의 일부 구간을 변경했다.

군산 구불길 4길 ‘구슬뫼길’(18.3km, 6시간 30분 소요, 난이도 보통)의 핵심구간은 군산저수지 연안을 따라 걷는 수변 오솔길이다. 눈 내린 후 걷는 대나무숲 구간은 특히 겨울에 걷기 좋은 길로 손꼽게 한다. 가족과 함께 걷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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