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아시아나항공이 6일 창립 3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수천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출입기자 10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김수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은 복수민항시대 30년과 그 궤를 같이 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이 27년간 이어지던 국내 항공시장의 독점을 무너뜨려, 이 땅에 소비자주권을 뿌리내리고, 소비자들이 경쟁의 과실을 향유하도록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에 이어 질문 답변 시간으로 이어졌다. 특히 LCC 성장에 따른 미래 전략 설정에 주목이 쏠렸다.

이에 김 사장은 첨단 기종 도입을 통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4월과 7월에 A350을 비롯해 2022년까지 장거리 여객기 32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거리 노선도 19개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는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단거리 노선에는 연료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인 A321-NEO를 도입한다.

신규 노선 확충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5월과 8월에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이 예정됐다.

안전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비행자료(FOQA)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운항승무원 추가 교육을 실시하고, 앞으로는 빅데이터 이용 계획도 있다. 통합안전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안전정보 통합·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 나선다. 작년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챗봇서비스’와 ‘하이브리드 비콘’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적용해 공항 대기시간을 줄인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수천 사장은 “창립 30주년의 해인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계획”이라며 간담회를 마쳤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