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 3분기 어닝시즌…대형주 절반 '서프라이즈' 또는 '쇼크'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중반부를 넘어선 가운데 대형 상장사 2곳 중 1곳 꼴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나타냈다. 대형주들의 3분기 실적이 추정치와 크게 벌어지면서 증권사들의 부실한 기업 분석과 조선·건설사의 고무줄 회계처리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대형 상장사 가운데 78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전망치에 10% 이상 미달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등 총 18곳이며,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한화테크윈과 삼성전자 등 총 19곳이다. 대형 상장사 절반이 '쇼크' 혹은 '서프라이즈'로 인식되는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 롯데 클라우드 '물타지 않은 리얼맥주' 과장광고 논란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맥주가 ‘물 타지 않은 리얼(진짜) 맥주’임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과장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 광고 때문에 클라우드를 뺀 나머지 모든 맥주가 근거 없이 ‘물 탄 가짜 맥주’로 폄훼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롯데주류의 경쟁사들은 클라우드 광고에 대해 "물을 타지 않은 맥주는 세상이 없는데도 소비자들을 호도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에서 이 과장 광고 논란은 이미 2014년 4월 롯데주류가 ‘물 타지 않은 리얼(real) 맥주’라는 카피를 내세워 클라우드를 출시하자마자 거세게 일었고,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도 이 지적을 받아들여 롯데주류에 시정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는 같은 해 8월부터 '100% 발효 원액 그대로' 등의 설명을 홍보 문구에 덧붙였지만 최근까지 '물 타지 않은 맥주', '리얼 맥주' 등의 표현을 써 도마 위에 올랐다.

■ 수입차 평균 판매가격 6,287만원…고가차 수입 급증 탓

최근 폴크스바겐 사태로 수입차 신뢰도가 급락한 가운데 수입차의 평균 국내 소비자 판매 가격은 올해 들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 1~9월 수입차의 총 판매액은 11조2,617억원이다. 올해부터 9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 17만9,120대로 나누면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6,287만원이다. 최근 30대~40대 수입차 고객이 늘어나면서 3,000만~4,000만원 수준의 수입차가 많이 늘어났음에도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입차 소비자 판매 가격과 수입 단가의 괴리다. 수입차들의 소비자 판매 가격은 6,000만원대에 달하지만 수입차의 평균 수입 단가는 3,000만원대에 불과해 자동차 전문가들은 왜곡된 수입차의 유통구조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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