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7년 매출액 5,551억원·영업이익 257억원
R&D 투자 비용 전년 대비 상승

[한스경제 김지영] 제약 기업인 동아ST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2016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ST는 7일 2017년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동아ST는 지난해 전년 대비 0.9% 하락한 5,55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1% 증가한 25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에는 3분기부터 이어진 성장세를 지속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 감소 원인은 다국적 제약사 GSK와의 제품 판매계약 종료, 스티렌의 약가 인하 등으로 분석된다. 또한 영업일수 부족, 그로트로핀 브라질 입찰 지연에 따른 상반기 수출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블리아, 비리얼 등 신제품 출시와 캔 박카스, 항결핵제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부터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하반기에 그로트로핀 브라질 수출이 정상화되고 의료기기, 진단부문 신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하며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었다.

R&D 투자 비용이 전년 대비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동아ST는 2017년 R&D 투자 비용으로 787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2016년 695억원보다 13.2% 증가한 수치다.

R&D 부분 투자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해외에서 임상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ST 측은 미국에서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임상 1a상을 완료하고 임상1b상 준비 중인 상태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역시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과민성방광염치료제 DA-8010은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종료하고 국내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해외 수출은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4.9% 감소한 1,39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38.2% 증가한 414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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