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리턴' 고현정이 하차한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8일 새벽 "고현정씨가 SBS 수목극 '리턴'에서 하차한다"며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SBS의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현정씨는 그 동안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최대한 조율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린다.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리턴'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 드리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 아이오케이와 고현정씨는 시청자로서 '리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다"고 했다.

'리턴'은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하지만 주인공 고현정을 비롯해 이진욱, 정은채 보다 '악벤저스'로 불리는 4인방 봉태규, 신성록, 박기웅, 윤종훈 등이 더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고현정은 주동민 PD 등 제작진에 분량 및 전개 관련 불만을 드러냈다. 최경미 작가가 수 차례 대본을 수정했지만, 갈등의 폭을 줄이지 못했다. 급기야 고현정은 주 PD를 폭행하고 촬영장까지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제작진은 고현정의 불성실한 태도에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리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중계로 오늘(8일) 결방한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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