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씨네] ‘조선명탐정3’, 김명민·오달수 브로맨스 덜고 드라마 더했다
[이런씨네] ‘조선명탐정3’, 김명민·오달수 브로맨스 덜고 드라마 더했다
  • 양지원 기자
  • 승인 2018.02.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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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명절을 대표하는 사극으로 자리매김한 ‘조선명탐정’이 세 번째 시리즈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로 돌아왔다. 김명민과 오달수의 브로맨스는 전 시리즈보다 덜어냈고, 대신 드라마를 더했다.

‘조선명탐정3’는 추리와 코미디라는 시리즈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이 강화도에서 사람들이 불에 타 죽는 사건의 배후에 흡혈괴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여기에 특유의 말장난 코미디와 슬랩스틱을 더해 ‘조선명탐정’만의 색깔을 보여준다.

다만 전작과 달리 한층 깊어진 드라마가 눈에 띈다. 연쇄 살인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괴력의 여인이자 뱀파이어 월영(김지원)의 과거와 연쇄 살인사건의 연결고리를 깊이 있게 다룬다. 동시에 예쁜 여자만 보면 맥을 못 추는 김민이 월영에게 반하며 알콩달콩한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으로 로맨스를 덧입힌다. 김민과 월영의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서필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그 동안 김민과 서필의 브로맨스에 열광한 관객이라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다.

메가폰을 잡은 김석윤 감독은 ‘조선명탐정3’에 꽤나 많은 공을 들인 듯하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으려 하다 보니 꽤 산만한 전개가 눈에 띄기도 한다. 조선 권력층의 부패와 음모, 억울한 죽음과 분노 등을 모두 담아냈기 때문이다. 한 사건에 치중한 추리극이 아니다 보니 몰입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명탐정’ 특유의 코믹 코드는 웃음을 자아낸다. 초반 눈길을 사로잡는 김민과 서필의 서커스 신, 서필의 ‘올드보이’ 패러디 등이 웃음 포인트로 제 몫을 톡톡히 한다.

배우들의 앙상블 역시 완벽하다. 8년의 시간을 함께한 김명민과 오달수는 ‘호흡’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전혀 어색하지 않은 콤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셜록 홈즈와 달리 허당기가 넘치는 김민의 인간적인 매력은 김명민의 내공 있는 연기력과 만나 빛을 발한다.

'조선명탐정3' 리뷰
'조선명탐정3' 리뷰

오달수 역시 김명민의 단짝이자 월영을 질투하는 서필 역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여주인공으로 분한 김지원의 사극 연기 역시 새롭다. 초반 현대극과 사극을 섞어놓은 말투가 어색하게 들리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정점을 찍은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의문의 괴마 흑도포를 연기한 이민기 역시 ‘신스틸러’로서 역할을 다한다. 러닝타임 120분. 12세 관람가. 8일 개봉.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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