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리플 이미지/사진=리플 공식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리플이 리안리안과 파트십 계약을 발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리안리안이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결제의 유입을 지원하고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플넷’에 가입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안리안은 홍콩을 기반으로 1 억 5 천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의 결제 서비스 회사다. 리플넷(RippleNet)은 리플의 경제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 UBS 등 전 세계 100여 개 금융사가 리플 플랫폼인 리플넷(RippleNet)과 계약 체결을 맺은 상태다.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리안리안 측은 “더 신속한 실시간 국제 송금 및 전자 상거래 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리플 합작 투자 파트너인 에미 요시카와는 "2017 년 중국의 전자 상거래 시장과 관련된 국경 간 거래액은 1 조 7000 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계약은) 거래를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큰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플넷을 통해 리안리안은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주문형 지불을 제공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리안리안에 다른 리플넷 회원을 연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플은 다중 채굴되는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샌프란시스코 소재 기업 리플이 글로벌 은행 간 금융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코인이다. 덕분에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WeWork)와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거래 시간 단축, 수수료 완화 등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리플 가격은 지난해만 3600% 급등, 차세대 코인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연말 기준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규제가 본격화되자 가격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 리플 가격은 0.73달러를 보이고 있다.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리플은 약 1만 1000여 개 은행이 연결돼 있어 국가 간 자금 거래를 관할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의 역할을 대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넘어 국가 간 결제를 가속화하겠다는 바람과는 달리 급격한 변동성으로 인해 금융계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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