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가상화폐 관련주가 다시 오름세다.

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6.59% 오른 5,500원을 기록 중이다. 옴니텔, 비덴트, 위지트, 카카오 등도 다 오름세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대부분의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투자연구 부문의 스티브 스트롱인 대표는 가상화폐 시세가 요동치는 것으로 볼 때 거품이 형성돼 있고 서로 다른 화폐의 움직임이 동일하게 움직이는 게 정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스트롱인 대표는 "가상화폐 간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면서 "고유한 가치를 잃어버리는 가상화폐는 결국 제로로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와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폰지 사기'라고 비판했다. 폰지사기란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뒤,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사기 기법이다. 실제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결국 자금이 고갈된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은 주춤하지만 연말에는 5만달러까지 갈 것이며,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벤처 업계 전문가의 분석을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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